페이스북 ‘리브라 연합’ 참여 기업들은 어떻게 돈을 벌게 될까
송금·결제·보유금·데이터·금융 5대 수익모델
페이스북이 만든 리브라 연합(Libra Association)의 수익모델은 뭘까? 리브라 백서에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리브라 연합 회원사를 살펴보면 가능한 수익모델을 예측해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우버, 코인베이스 등 28개 창립 회원이 참여했으며, 2020년 상반기 출시까지 약 100개로 늘린다는 게 페이스북의 계획이다.
1. 송금
페이스북이 생각하는 리브라 코인의 첫번째 기능은 (은행을 통하지 않는) 국제 송금이다. 리브라는 백서에서 “이주노동자들은 매년 송금 수수료로 250억 달러를 버리고 있다”며 가장 먼저 이 시장을 공략할 것을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 “사진을 전송하는 것처럼 송금도 쉬워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용자는 와츠앱이나 칼리브라(Calibra) 지갑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리브라 코인을 주고 받을 때 ‘송금 수수료’를 내야 할 것이다. 리브라 백서도 “저렴한 송금 수수료(transaction fees)라고 명시해, 무료가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향후 칼리브라 지갑에서 법정화폐를 바로 리브라 코인으로 환전할 수 있다면, 환전 수수료 수익도 예상해볼 수 있다. 국내 대형 블록체인 회사의 대표는 “메신저나 지갑에서 달러와 리브라 코인을 바로 환전할 수 있다면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신저나 지갑 애플리케이션이 암호화폐 거래소가 되는 셈이다.
코인데스크